생산되는 감열지는 전량 해외수출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내 최대 제지업체 한솔제지가 대전 신탄진에 위치한 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하면서 신탄진 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연 32만t의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해외 감열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한솔제지의 이같은 투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열지 시장이 상승하고, 인쇄용지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에 수익성에 어려움을 느껴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쇄용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5% 감소하고 있으며, 감열지 시장은 연평균 약 6.6% 고성장이 예견된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솔제지는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하면서 감열지 분야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고, 경쟁력 확보에 기틀을 마련하는 발판을 세웠다.
한솔제지는 대전공장에서 생산되는 감열지는 전부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 1위 업체 일본 오지제지와 2위 독일 퀼러사를 제치고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 7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감열지 가격을 9%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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