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국가정보기관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낱낱히 밝혀야”

김현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제기 되었던 국정원 댓글 사건에 진실의 일부가 밝혀졌다”며 “국정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간 여론조작팀’을 가동, 3500명의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온 것은 물론, 한해 예산만 30억 원을 쓰고, 특수활동비를 활용해 MB정권에 도움이 될 만한 광범위한 여론조작 작업을 해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원장 등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지금 국정원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주변의 반응만 있다”며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왜 이들이 하는지 그 뻔뻔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듣는 이명박근혜정권의 전유물인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더 늦기 전에 진실을 고백하라”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 적폐청산 TF 13개 의제 중 한 부분의 일부 내용만 드러난 것으로, 빙산의 일각임에도 매우 경천동지할 내용”이라며 “국정원법을 위반해 가면서 여론을 조작하고 민심을 호도한 내용이 드러난 만큼 국정원은 진실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근혜정권하에서 국가정보기관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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