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원 노조 “살인적인 노동강도 시달려”
삼성에스원 노조 “살인적인 노동강도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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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중 8번째 노조 설립
▲ 4일 삼성에스원 노조는 서울 중구 순화동 에스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설립 사실을 알리고 “무노조 경영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에스원노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 계열사인 경비업체 삼성에스원이 삼성에서 8번째로 노조를 설립했다.

4일 삼성에스원 노조는 서울 중구 순화동 에스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설립 사실을 알리고 “무노조 경영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 에스원이 노동자 권익 보호에 앞장선데는 살인적인 업무량에 있다. 이날 노조는 이 부분을 지적하며 관리물건이 늘고 있는데 반해 출동 인원은 늘지 않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노조는 “최근 5년간 관리건수는 6만8000건 늘었지만 전 직원 6300명중 출동인원은 기존 1800명에서 늘지 않고 있어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동요원의 경우 주간, 야간, 비번(휴무) 각각 2일씩 구성 3조 2교대 근무로 운영되지만 인력 부족이 발생하면 3일 연속 근무에 투입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삼성에스원 출동요원이 월평균 290시간 적게는 310간씩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1년 미만 퇴사율이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삼성에스원 노동조합은 지난 7월 28일 설립총회를 개최했고 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필증’을 받고 노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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