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전 103승,대기록 달성 앞둔 박태종 기수
518전 103승,대기록 달성 앞둔 박태종 기수
  • 박수진
  • 승인 2006.10.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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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레이스인 경마 속성상 속단하기 이르다는...
▲ 박태종기수
박태종 기수가 2006년 한 해 103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영원한 라이벌이자 둘도 없는 동료 김효섭 기수에게 내주었던 한 해 최다승 기록(104승)에 불과 1승 차이로 접근 10월 마지막 주 경마일인 이번 주 무난하게 기록 달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경주(21일, 22일) 직전 박태종 기수의 승수는 99승으로 104승과의 격차는 5승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박태종 기수는 토요경마 1경주에서 승리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11, 12, 13경주를 내리 승리로 장식하며 토요경주에서만 무려 4승을 쓸어 담아 토요경주까지 103승으로 마무리 했다. 기세를 몰아 일요경주에서 단 2승만 추가하면 대기록이 달성되는 상황 이었지만 일요경주 7번의 기승기회를 단 한번의 승리로도 연결하지 못 하고 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특히 일요일 4경주와 5경주에서는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 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기록은 미뤄졌지만 박태종 기수의 기록달성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박태종 기수는 2006년 한 해 동안 518전 103승, 2착 83회로 승률 19.9%, 복승률 35.9%를 기록하고 있다.박태종 기수의 이 같은 성적은 2위 조경호 기수(47승)와의 차이가 무려 두 배 이상 나는 것으로 사실상 적수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올 해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지난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던 김효섭 기수와 박태종 기수와의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 되었다. 그러나 김효섭 기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라이벌 없이 박태종 기수의 독주체제는 일찌감치 굳어진 양상을 보였다.1분기가 지난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일각에서는 이미 박태종 기수의 한 해 최다승 기록갱신을 예견하는 성급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부분의 경마전문가들은 장기레이스인 경마의 속성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대세였다. 하지만 10월 의 끝자락에 서 있는 현재 박태종 기수의 기록갱신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에 따라 한 해 최다승 기록은 박태종 기수의 현재 페이스와 기록으로 볼 때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남은 기간 과연 몇 승을 더 올릴 수 있을지가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06년 남은 경마일은 총 18일 이다. 박태종 기수의 현재 페이스라면 적어도 120승, 일각에서는 130승 이상을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박태종 기수의 2006년 현재의 승률(19.9%)이 통산성적상의 승률인 15.3%는 물론 최고 성적(102승)을 올렸던 지난 1996년도의 승률인 17.6%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라는 것이다. 박태종 기수는 "기록에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기승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다승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987년 기수 13기로 경주로에 처음 데뷔한 박태종 기수의 통산성적은 8124전 1241승, 2착 1117회로 승률 15.3%, 복승률 29.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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