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초과 대출 87만건 해소해야”…아프로그룹 ‘21만건’
“최고금리 초과 대출 87만건 해소해야”…아프로그룹 ‘21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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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금융위 최고금리 인하전 27.9%이상 대출 계약 해결해야”
▲ OK저축은행(7만1619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13만8992건)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계열사의 최대금리 초과 계약이 21만6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3월 최고금리 34.9%에서 27.9%로 낮춰지면서, 정책 실행 전 이뤄졌던 계약중 만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대출계약이 저축은행은 27만건(1조931억원), 대부업은 60만건(2조23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OK저축은행(7만1619건),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13만8992건)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계열사의 최대금리 초과 계약이 21만611건으로 가장 많았다.
 
7일 금감원이 ‘상호저축은행‧대부업체 상위 20곳의 최대금리인 27.9% 초과계약 현황’을 민병두 의원이 분석한 결과 2016년 3월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인하됐음에도 이를 초과하는 대출계약이 현재 총 87만건(대출잔액 2조33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최고금리 인하로 최대 약 330만명, 약 7000억원의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서민에게 혜택을 거의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최고금리 27.9%를 초과하는 계약이 27만4101건(잔액 1조 931억원)에 달하며, 평균대출금리는 30.6%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 들여다보면,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이 7만1619건, 대출잔액 3785억원(평균금리 29.6%)로 가장 건수가 많았다. 뒤를 이어 웰컴저축은행 (5만4961건, 1699억), SBI(2만6485건,1046억), HK저축은행(2만5233건, 823억) 순이었다.
 
대부업권(상위 20개사)은 최고금리 대출규모가 저축은행의 두 배에 달했다.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계약이 무려 60만714건(잔액 2조2384억원)으로 평균금리도 4.2%높은 34.8%였다.
 
업체별로는 역시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9만5254건, 3665억), 미즈사랑대부(3만7962건, 1125억), 원캐싱대부(5776건, 170억)을 모두 합산해 (13만8992건, 4960억) 이었고, 산와대부가 (11만5585건, 5229억)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리드코프(4만120건, 1265억), 웰컴크레디라인대부(5만203건, 1727억) 순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내년부터 최고금리는 24%까지 낮춘다고 발표했으나, 금리를 인하해도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계약이 많아 무의미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현 최고금리 초과계약부터 해결해야 정책반영에 따른 인하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각 상위 20개사의 최고금리 이상 남은 대출계약건수와 잔액 ⓒ 민병두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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