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휠라, 부진 씻고 상반기 고공행진 왜
젊어진 휠라, 부진 씻고 상반기 고공행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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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실적 발표 앞둔 상황에 독주 체제 굳힐 듯
▲ 의류업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휠라코리아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휠라코리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의류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휠라코리아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휠라코리아, 한섬,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등 연이어 성적표를 공개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 282% 늘어난 7620억원, 9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전망처럼 휠라코리아가 올해 고속질주를 이어간 데는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것과 휠라2세 윤근창 부사장의 감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휠라코리아는 1990년대 대표 패션 브랜드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노후한 브랜드로 전락하며 실적부진을 이어가자 2015년 10월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40대 연령층에 소비된 브랜드 탓에 노후와 이미지가 각인되다 보니 실적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사업에서 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사업인 아웃도어를 과감히 접고 소비타깃을 10~30대로 잡고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스포츠의류 패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젊은층을 끌어 모았다. 
▲ 휠라코리아가 올해 고속질주를 이어간 데는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것과 윤윤수 회장(사진,좌)의 툭심과 휠라2세 윤근창(사진,우) 부사장의 감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휠라코리아 실적 견인에는 헤리티지 라인 판매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코트 디럭스’ 슈즈와 ‘휠라’로 고가 삽입된 헤리티지 반팔 티셔츠 등 히트 아이템이 젊은층의 구매로 이어지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537억원,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675% 급증했다. 2분기는 1분기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늘어날 전망에 따라 올 상반기를 통해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옛 과거의 명성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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