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임금협상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만도, 임금협상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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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상임금 소송 2심 선고
▲ 만도는 지난 9일 평택 본관에서 정경호 대표이사와 김수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만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중국 사드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은 만도가 임금교섭을 무분규로 마무리 하면서 하반기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만도는 지난 9일 평택 본관에서 정경호 대표이사와 김수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만도 노사는 무분규로 임금교섭을 마무리하면서 2012년부터 5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이어갔다.

무분규 임금 협상이 가능했던 것은 2012년 새로운 노조가 설립되면서다. 만도는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2008년 2009년 2년 연속 무파업을 제외하곤 2012년 전까지 해마다 파업을 해온 노사분규 사업장이었다. 그런데 금속노조 만도지부가 장기파업을 하자 조합원이 만도지부를 탈퇴하고 만도노조를 설립한 이래 임금인상을 사측에 위임하면서 무분규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만도는 2014년 월급제 도입을 통한 임금체계 개편으로 상여금을 월급에 반영하고 주야간 10시간 근무체계를 주간 2교대제를 도입해 주간 8시간씩 근무하는 근무체계를 개편했다. 난제로 여겨졌던 통상임금 확대 적용 문제와 심야 및 장시간근로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한편, 만도는 오는 23일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에선 ‘신의성실의 원칙’을 인정해 사측이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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