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보면 핵 갖춘 나라에 대치하고 있는 나라들은 핵으로 억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를 보면 핵을 갖춘 나라에 대해선 대치하는 나라들이 핵으로써 억제를 하고 있는 게 거의 일반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머리 위에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무슨 대화를 하고 얘기를 한들 아무 의미가 없다 이렇게 생각된다”며 “저희들이 지금 전술핵 배치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전술핵 배치를 통해 우리가 직접 핵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보유한 기존의 핵무기를 우리 주한미군에 배치해서 우리가 미국의 핵우산체제에 편입되고 이른바 공포로부터의 균형에서 북한에 대한 핵 억제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지금 북한핵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고 북한의 노골적 위협에 대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은 총동원해야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북핵 위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북한이 ICBM을 쏴대는데도 대통령은 휴가를 가서 오대산 가서 SNS 찍고 있고 외교부 장관도 휴가 갔다 오고 외교안보실장이라는 분도 휴가를 가려다 여러 가지 여론 때문에 그만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이 바로 이 정부의 안보불감증을 대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은 정상끼리 50분씩 대화하고 있을 때 우리는 뭐하고 있었나? 그때 휴가 가계시지 않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 위정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또 고민하는 이런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이 더 안심되는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는 우리 남북 간에 해결될 문제라기보다는 거의 국제사회와의 여러 가지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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