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공자 태극기 택배...면목 없고 부끄럽다'
文 대통령, '유공자 태극기 택배...면목 없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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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독립유공자 영구용 태극기를 그 동안 정부가 택배로 보낸 사실에 대해 “면목이 없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가 보훈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폭넓게 발굴하고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제 때에 제대로 된 보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보훈 정책은 선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이며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뜻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해,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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