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당분간 CFO 경영 체제 가동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사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2시에 사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이 대우건설 사장직 사퇴를 밝힌 데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 낙하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대우건설 매각 진행도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매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건설기업노조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 사장 부정인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수사를 촉구하고 박 사장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대우건설지부 강준규 부위원장은 “부정인선 사장이 그대로 있고 산업은행의 인사농단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노조는 매각진행을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5일엔 금융위원회에 부정 인선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이달들어선 감사원에 부정인선에 대한 감사청구를 제기했다.
박 사장은 작년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으나 최순실 사태 논란으로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사퇴로 당분간 CFO 경영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