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 정권에 충성 마라”
문 대통령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 정권에 충성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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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강조하는 개혁도 국민의 삶을 바꿔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어”
▲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런 면에서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부합동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계획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새 정부가 강조하는 개혁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주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런 면에서 공직자는 국민과 함께 깨어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을지훈련 중이기 때문에 부처별로 주요 사항 먼저 보고한 다음에 핵심 정책 토의를 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누구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또 다른 부처 소관사항이라도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권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의 과기정보통신 정책과 방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오늘부터 31일 까지 8일 동안 진행되는데, 23일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25일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28일에는 국방부와 보훈처, 행정안전부·법무부·권익위원회, 29일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30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식품수산부·해수부, 31일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의 순으로 이어지며 아직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중소기업벤처부는 장관 인선이 마무리 된 후 따로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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