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완전폐기가 대화 전제조건…대화·경제협력, 올바른 대북 접근법인지 걱정”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외교통일분야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소위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대해 강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국면에서 대통령이 대화와 경제협력 같은 낭만적이고 일방적 기대만 내놓는 게 과연 올바른 대북 접근법인지 걱정”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폐기가 남북관계 진전과 대화의 전제조건이고 어떤 경우에도 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게 국가 안보의 마지노선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정부뿐만 아니라 여당을 향해서도 “지난해 경북 성주에서 여당 의원들이 이상한 가발을 뒤집어 쓴 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참외는 죄가 없다’고 앞장서서 사드괴담을 퍼뜨린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안보 위기 속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란 사람들이 한심한 괴담만 늘어놓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는 사실상 제로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후안무치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을사늑약이니 매국협정이라고 비난했고, 천안함 괴담과 세월호 괴담을 앞장서서 퍼뜨린 사람들과 부화뇌동을 했다”고도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 원내대표는 전날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여당이 죄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서도 “이처럼 염치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행태가 바로 신적폐”라며 “대법관 13명 전원이 일치한 견해로 유죄 판단 내린 것에 대해 적폐·억울을 운운하면서 사법부의 권위와 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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