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문성현 노사정위장 임명...야당, 편협한 시각”
우원식 “문성현 노사정위장 임명...야당, 편협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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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는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대해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라면서 “야당들의 논평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이 담겨있다. 참 아쉽고, 편협한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신임 노사정위원장이 국민적 신뢰를 얻는 활동을 바탕으로 양대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에 차분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대해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라면서 “야당들의 논평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이 담겨있다. 참 아쉽고, 편협한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23일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신임 노사정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문 신임위원장은 80년대에 현장노동자로, 90년대에 민주노총 출범의 산파로 역할을 한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자 노동전문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학계·경영계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을 전문가로 대접하는 풍토에서 노동을 체화하고 노동조합을 만든 분들도 노동전문가로 마땅히 평가되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문성현 신임위원장은 노동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노동이 존중받고 그 속에서 기업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하는 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들의 이번 인사에 대한 논평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에 대한 깊은 편견과 선입관이 담겨있다”며 “참 아쉽고, 편협한 시각이라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편으로 노동존중 시대를 내건 지금이야말로 양대노총이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함께 걸을 적기”라며 “경영계 역시 양대노총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신임 노사정위원장이 국민적 신뢰를 얻는 활동을 바탕으로 양대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에 차분하게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99년 2월 민주노총에 이어 작년 1월 한국노총까지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후 노사정위원회는 노동계가 없는 반쪽기구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 사실”이라며 “새 정부 출범 후 일자리위원회가 임시 노사정위원회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임 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노사정위가 정상화되어 노동문제에 대한 사회적 기구로서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향후 양대노총이 참여한 노사정위원회 완전체가 사회적 대타협의 중심축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양대노총이 조속히 긍정적인 응답을 보내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영계 또한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노사관계, 상생의 길로 가는데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임명에 대해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23일 즉각 논평을 내고 “문성현 위원장은 18, 19대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노동관련 중책을 맡았던 인물로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며 “노동운동가 출신 위원장이 과연 사회적 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문성현 전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설립자이자 위헌판결로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이라며 “줄곧 한쪽을 대변해 온 인사가 위원장을 맡는 것은 마치 특정 팀의 선수가 심판을 맡아 경기를 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노조만을 대변하던 위원장의 협의체에서 예상되는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결과는 누가 봐도 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던 문 위원장을 노사정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노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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