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 비홍준표계·탄핵 찬성파와 국민의당 아우르는 ‘빅 픽쳐’ 갖고 있어”

하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4당 구조는 불안정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바른정당도 나름대로 이제 중도대통합의 빅픽쳐를 가지고 있다”며 “바른정당 주도권 하에 국민의당 좀 아우르고 한국당에 좀 일부 반홍, 비홍 이런 사람들을 아우르면서 탄핵에 찬성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분들”이라고 통합대상을 꼽았다.
특히 하 최고위원은 최근 홍준표 대표 뿐 아니라 바른정당에서도 보수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나 서로 흔들기에 들어간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는 정진석 의원이랑 같이 공동 토론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건 사실 홍 대표 측에서 원심력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중도보수대통합 주도권 싸움이 지금 되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내부의 주도권 싸움, 중도까지 포함한 이 정치게임에서 이제 누가 승리할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전날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와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전 총리에 대한 기소와 재판이 모두 잘못됐다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선 “사법부 보복하겠다는 얘기로도 들리고 우리나라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으로도 들린다”며 “이건 (추 대표가) 사과를 해야 된다. 사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체에 대한 도전이고 추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 그 정도로 심각한 안”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한 전 총리 재판에)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자, 거기서 국민들한테 입증하면 될 것 아니냐”며 “그렇게 해서 공개적으로 드러낼 일이지 이미 대법원까지 끝난 마당에 사법부를 정면 공격하는 건 여당 대표가 상당히 부적절한 것이고 우리나라 법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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