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공개 권한, 지도부에 있어”…박주선 비대위, 25일 공개 여부 논의

안 전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정동영 의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은 이날 MBN이 주최한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정 의원이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와 관련해 “즉각 공개에 찬성이냐 반대냐”고 먼저 강하게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안 전 대표는 거듭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 의원이 “즉각 공개에 동의하시면 내일이라도 공개될 것”이라며 재차 압박해도 끝까지 안 전 대표는 “권한은 지도부에 있다”며 “당 지도부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만 답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천 전 대표와 이 원내수석 등 다른 후보들까지도 대선평가보고서를 즉각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가세하자 안 전 대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는데, 전당대회 투표가 끝나기 전에 보고서가 공개되면 당시 자신이 대선후보로 나섰었던 만큼 어떤 식으로든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전날 대선평가위로부터 대선평가보고서를 전달받았고 이를 공개할지 여부와 공개시점 등은 25일 비대위에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당 대표 온라인 투표(K-voting)는 18.95%의 투표율로 이미 마감된 만큼 대선평가보고서가 남은 ARS투표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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