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의원 “복지라는 말 꺼내기 민망”
민주평통도 비정규직 천지였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역협의회 직원의 고용과 처우에 관해 민주평통 사무처 제출자료와 자체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 230명 직원 중 220명(96.7%)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 때도 민주평통 사무처가 지역협의회 직원의 고용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조사하는 동안 주택자금 대여나 가족수당, 시간외수당뿐 아니라 4대보험조차 혜택받지 못하고 있어 ‘복지’라는 말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지역협의회직원의 4대보험 적용률은 평균 42.2%이고 전혀 혜택받지 못하는 직원은 45.7%인 105명으로 조사됐다.
권 의원은 “고용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나 4대보험 적용이 당장 급한 상황”이라며 “민주평통 사무처는 모든 지역협의회 직원들이 4대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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