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의원 “해경 감시체계, 결함”
야간 기름유출사고가 늘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양오염사고가 2003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4년~2005년에는 제주·통영·부산 등 남해에서 전체 오염사고의 57%가 발생했다. 이곳은 해상교통량이 많고 어업활동이 왕성하며 태풍의 주요 이동경로이기도 하다.
또한 시간대별로 사고발생현황을 분석하면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일어난 사고가 전체 29%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야간에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는 170건으로, 야간사고는 확인이 쉽지 않아 실제사고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초 광양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는 사고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기름띠가 연안에 몰려와 어업인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초동방제작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점도 발견됐다.
이에 강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해경의 감시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와 “야간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한 해경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질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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