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안경률의원"국민의 안전, 국가가 직접 챙겨야..."

인근 소방파출소에 사다리차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 점에서 관계당국의 관심소홀로 인한 인재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이번 화재는 28일 오전 4시23분경 양주시 모 아파트 7층 조모(34)씨 집에서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은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국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예산처에서 ‘소방업무는 지방 고유사무’라며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치안과 소방은 국방과 함께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다. 치안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예산지원이 이뤄지지만, 소방업무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라며 중앙정부에서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안경률 의원(한나라당)은 이번 국정감사기간 내내 “소방장비의 노후화 및 기본장비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며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중앙정부가 직접 관심을 갖고 돌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지자체에 일임하면, 재정상태가 열악한 지역은 국민의 안전도 책임지지 못하게 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정부가 국민의 안전문제에 대해 새롭게 각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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