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가상함정 체험관’ 인터넷 서비스 개시

해군은 3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mil.kr)를 통해 군 최초로 해군의 주요 함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상함정 체험관’과 임무·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플래시 형식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시험 운용을 거쳐 지난 1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가상함정 체험관’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영상 기술을 이용해 13종의 해군 함정을 함 유형별로 묘사해 직접 함정을 방문하지 않아도 안방에서 인터넷 접속만으로 실제 함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이버 체험관이다. VR 영상 기술은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축소는 물론 상하좌우 360도 연속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가상함정 체험관에 접속하면 마치 함정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 나는 효과를 경험하게 해 준다.
체험관은 ‘함정 외부 둘러보기’와 ‘함정 내부 둘러보기’ 등 2개의 주요 메뉴로 구성돼 있다. 함정 외부 둘러보기는 한국형 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주요 함정 13종의 외형을 가상현실 영상으로 보여주고 기본 제원을 포함한 일반적인 함정 정보도 제공한다.함정 내부 둘러보기는 전투함·지원함·상륙함 등 함정의 함교·외부갑판·사관실 등 내부 격실을 파노라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 마당’을 통해 제공되는 플래시 게임 콘텐츠는 단순한 일반적 게임의 개념을 벗어나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 해군만의 첨단 입체 전력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게임으로 3군 최초로 자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자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게임을 제작하다 보니 게임 진행 방식부터 세부 묘사까지 해군의 특성을 자세히 소개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총 5단계로 구성된 이 게임에서 해상전에서는 적의 공격 양상에 따라 함포와 대공포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고 수중전에서는 소나(Sonar·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확인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조난자 구조게임에서는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도 등장한다.어린이들을 위해 해군 캐릭터인 해돌이를 이용해 같은 그림을 찾는 플래시 게임도 있다. 이 게임을 난이도에 따라 완성하면 바탕화면에 숨겨진 멋진 해군 홍보 사진을 볼 수 있다.
해군본부 정훈공보처 사이버홍보팀장 한민수 대위는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 콘텐츠는 국민들이 해군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플래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해군의 믿음직한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폭넓게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해군은 임진왜란 당시 불패의 전함, 거북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충무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가상 거북선 체험관도 제작해 연말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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