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표적 1호’ 노무현...‘권력의 시녀’ 전락”
민주 “국정원 ‘표적 1호’ 노무현...‘권력의 시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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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서거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 후안무치”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여론조작 ‘표적 1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서 “정보기관이 어떻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됐는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가 중추 정보기관이 어떻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됐는지 점차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여론조작 ‘표적 1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서 “정보기관이 어떻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됐는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여론조작 ‘표적 1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서거에 대한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는 후안무치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서 노골적인 여론조작을 지시했다”며 “당시 국정원 보고서에 ‘청와대가 국정원 활동에 격려했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원 전 원장이 청와대와의 교감 아래 여론조작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이라며 “국가 중추 정보기관이 어떻게 ‘권력의 시녀’로 전락됐는지 점차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원 전 원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비롯해 성역 없는 수사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에서 51만발이 넘는 실탄을 사용했다는 자료가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면서 “대전차로켓탄과 TNT 폭약, 헬기기관총 사격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권력에 눈이 먼 광기어린 집단이 사실상 광주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이라며 “37년 전 광주에서 천인공노할 일이 계엄군에 의해 자행됐음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당은 80년 5월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안발의 등 필요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며 “야당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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