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VS 더블스타, 산업부에 쏠리는 시선 왜
박삼구 VS 더블스타, 산업부에 쏠리는 시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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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해외매각 최선 아니다”…박삼구 회장측엔 호재
▲ 산업부 최종 결정에 따란 금호타이어 매각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인 가운데 박삼구 회장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인수를 둘러싸고 박삼구 회장측과 더블스타측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인수 향방의 최종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보인다.

28일 백운규 산업통상부장관은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이 최선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질의에 “해외 매각은 최선은 아니다”며 “여러 가지 다른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간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산업부 장관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백운규 장관이 언급한 여려 가지 측면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박삼구 회장측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각 결정에 있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주도하고 있지만 산업부도 매각 결정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유일하게 전투기타이어를 생산하며 군에 납품하고 있다. 즉 방위산업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더블스타 매각 시 전투기타이어 핵심 기술이 유출돼 국내 타이어 산업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매각 결정에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이런 이유로 산업부 장관이 매매 승인에 제동을 걸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품에 안기가 어렵게 된다. 

광주지역 민심이나 시민단체도 해외매각에 부정적이라는 점도 채권단과 더블스타에 부담이다. 이런 점에서 백 장관의 이날 답변은 방산기업 측면에서 지역 일자리 측면에서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고 최종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삼구 회장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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