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비중 80% NCM 811 본격 생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비중이 80%까지 늘어난 중대형 파우치 NCM 811 배터리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조만간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배터리 주행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레트릭 주행거리 191km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고, 쉐보레 전기차 볼트 EV의 1회 충전 인증 주행거리 383㎞보다 67km 늘어난 수치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 비중을 낮춰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한계를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기술을 통해 극복하면서 숙제를 풀었다.
NCM 811 배터리 니켈비중을 80%로 늘리고 코발트 비중을 10% 낮췄다. 지금까지 중대형 배터리에는 보통 니켈 비중이 60%, 코발트 비중이 20%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증설 중인 서산 배터리 제2공장의 신규 생산라인에서 NCM 811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배터리를 오는 12월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내년 3분기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니켈 함량을 높이는 양극재를 활용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SK이노베이션만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700㎞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