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코드 상관없이 추천하겠다…문 대통령, 인사 추천팀 경질하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통령이 제대로 추천을 못하면 저희 국민의당이 하겠다. 국민의당은 작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 박영수 변호사를 추천해 이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또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뉴라이트’ 논란이 일고 있는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임명을 꼬집어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벤처업계와 기본적인 소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대사에 전날 조윤제 카이스트 초임교수, 노영민 전 의원,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임명한 데 대해서도 “코드인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 코드인사로 이뤄진 집단은 집단사고의 늪에 빠져 교조주의적 함정에서 헤어나기 어렵고 결국 실패의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코드에 상관없이 자리에 어울리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추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한 청와대 인사 추천팀과 검증팀을 즉각 경질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도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기소와 재판 모두 잘못됐다고 주장했던 점을 꼬집어 “헌법의 3권분립을 부정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흔들어대는 집권여당의 맹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무질서와 혼란을 조장한 데 대한 사과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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