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 우리가 왜 홀대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렇게 다 했는데 우리가 왜 호남에서 홀대, 핍박을 받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망월동 묘지 성역화도 우리가 했다. 우리가 5·18 특별법도 만들고 5·18 민주화운동 규정도 했다”며 “오늘 호남에 가서 호남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를 들어 이젠 우리를 더 핍박하거나 홀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선 “운전자론이라기보다는 방관자론”이라며 “북핵 위기가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듯한 방관자 행태를 하고 있는 게 이 정부가 취하고 있는 허무맹랑한 한반도 운전자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어떻게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지 말만 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 내세웠던 동북아 균형자론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없는데 그럼에도 그 당시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 미국, 중국, 일본이 참 어이없다고 했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제 정책에 맞게 대북정책을 좀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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