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31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청와대 측에서 방사포라고 주장했었던 점을 들어 “중요한 안보 관련 사항을 이렇게 허위로 오류발표했다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미공조가 이루어져야 할 이 시기에 미국은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우리 청와대는 방사포다, 방사포와 탄도미사일은 파괴력 면에서도 엄청나게 차이가 있는 거라 거기에 따라 우리의 대응도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걸 군이 어떻게 상부에 보고했는지, 또 청와대는 어떻게 해서 이걸 그냥 개량형 방사포라고 발표하게 됐는지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본다”며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사드 배치 문제 관련해서도 “엄청나게 혼란이 있었다. 북한이 ICBM 실험을 하고나서 ‘임시배치’란 말로 어영부영하고 있지 않나”라며 “지금 성주 사드기지 보면 유류공급을 시민단체들이 차단하고 있다. 이거 공권력이 그냥 뒷짐 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굳건한 한미동맹을 우리가 얘기할 수 있겠나”라며 “북한은 한미동맹의 틈새를 벌려놓기 위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의원은 “북한 김정은은 조선중앙통신 보면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선 한 마디도 없다. 그냥 다 미국”이라며 “완전히 ‘코리아 패싱’이다. “안보라인이 굴러가는지 우려되는 바가 크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김정은은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고 1년 안에 북한은 핵미사일 실전배치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북한의 김정은보다는 오히려 미국의 대북군사옵션을 막겠다는 취지로 많이들 이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좀 답답한 노릇”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