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다자녀 공무원과 점심 식사...“임기 내 공약한 것 완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기 전에 셋 이상의 자녀를 두었거나 최근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 공무원들을 초청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일하면서 많은 자녀들을 키우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받고 있는 혜택이 있는지’ 묻자, 농림수산식품부에 근무하는 강동윤 씨는 “세종시에 내려오니 어린이집이 잘 되어 있고 어린이집 비용 지원, 복지포인트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세 명 이상부터는 대학까지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면서 “임기 내에는 공약한 것을 완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아내가 네 번째 자녀를 출산한 공정거래위원회 오갑수씨는 “최근 아내가 출산을 해 다둥이 부모로서 왔다”며 “이렇게 고충을 들어주려 오신 것에 감사하다. 다 같이 느끼는 고충인데 직장이 일과 가정 양립하기 쉽게 변화되고 있고 앞으로도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점심식사에는 국민권익위, 농림수산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하는 23명의 공무원들이 함께 했는데 이 중 정혜영 씨는 24살부터 4살까지 2남 3녀를 두고 있으며, 강동윤 씨는 1남 4녀, 이덕미 씨는 3남 1녀를 둔 다둥이 부모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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