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 “과거 행적, 노골적인 이념과 종교적 색채로 사회에 영향 끼치려해”

최석 대변인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러진 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면 “박 후보자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거론하면서 ‘어떠한 이념적인 색채나 종교적인 색채를 가지고 일한 적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박 후보자 한 강연에서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 고 직접 밝힌 내용”을 소개하면서 “연구보고서에 노골적으로 드러난 뉴라이트적 사고방식은 물론이거니와 포항공대에서 열린 세미나에 대표적인 식민지근대화론자인 이영훈 교수를 직접 초빙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박 후보자의 과거 행적은 노골적인 이념적 색채와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려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을 뿐”이라며 “스스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밝힌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자는 ‘나라에 공헌할 부분이 있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며 “비상식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들이 박 후보자를 불신하는 마당에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명철회뿐이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성진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행적으로 인해 의구심이 있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역사에 무지해서 생긴 일이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사관’ 의혹과 관련해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다. 그분들이 옳든 그르든 그것을 판단하려는 관심도 없었다”라며 “정치적,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의 이 문제 때문에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중기부 직원 분들께서 논란 때문에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힘을 내고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해 사퇴의사가 없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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