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현역선수 생활 끝내고 내녀부터 SK 코칭스태프로 합류

SK는 3일 “박재상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재상과의 대화 끝에 의사를 존중해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7순위로 SK에 지명을 받은 박재상은 17년간 SK 유니폼만 입었다. 13시즌 통산 1087경기 타율 0.262 65홈런 135도루 394타점 45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2007년 창단 첫 우승 당시부터 SK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133경기 타율 0.295 15홈런 33도루 81타점 84득점 OPS 0.839로 커리어하이 달성했고 타격 콘택트와 부드러운 스윙,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지난 2015년 12월 7일 박재상은 자유계약선수(FA)로 SK와 2년 5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이후 지난해 94경기 타율 0.298 6홈런 35타점 37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박재상은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SK에 입단해 17년간 인천에서만 뛰었다는 점에서 나는 행복한 선수생활을 한 것 같다. 언제나 나에게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상은 오는 9일 은퇴식을 치룬 후 내년부터는 SK 코칭스태프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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