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MBC 김장겸 사장 거취문제로 정기국회 포기한 자유한국당, 강력 규탄한다”

박완주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MBC 김장겸 사장의 거취문제를 빌미로 정기국회를 포기한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선언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표문을 열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오늘 방금 본회의에서 북한 제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의 건도 거부한 자유한국당은 스스로의 모습을 지켜보라”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이 이런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김장겸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다섯 차례 출두 요구서가 발부됐음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조사를 거부하고 도피로 일관한 자에 대한 법원의 적법한 판단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MB정부 시절 KBS 정연주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강경한 공권력 집행’을 주문했던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과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현재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과연 다른 사람인 것인지 그 ‘이중 잣대’에 국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나아가 홍 대표는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전례가 없다며 여론 왜곡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고용노동부 특별사법경찰이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신청한 체포영장이 검찰의 청구를 통해 법원에서 발부된 사례가 지난해와 올해 2,331건, 구속영장은 45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민을 기만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서 뼈를 깎는 혁신을 약속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건강한 보수정당의 모습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또 다시 실망만을 남기는 제1야당의 민낯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국민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로는 안보를 외치면서 행동은 ‘일하는 국회’를 거부하는 모습에 과연 어느 국민이 대한민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게 요청한다.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즉각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려는 제정당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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