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시대’ 삼성‧LG IFA서 대결 ‘후끈’
‘스마트홈 시대’ 삼성‧LG IFA서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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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기 얼마냐 연결하느냐’ 연결성 핵심으로 떠올라
▲ ‘IFA(국제가전전시회) 2017’삼성전자 부스. 관람객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2017 삼성전자 전시장 내에 마련된 모바일 존에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IFA(국제가전전시회) 2017’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oT와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들을 선보이며 업계 각축장이 펼쳐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는 IFA에서 AI, 음성인식 기술 등을 접목한 가전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1위 업체인 밀레 역시 전체 생활가전 전시 공간 10% 규모인 3,000㎡의 전시공간을 활용해 스마트 생활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 IFA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홈 기기들의 핵심은 ‘연결성’에 있다. 집안 내 가전제품을 얼마나 더 연결하느냐가 스마트홈 시대에 화두다.

이런 점 때문에 삼성전자는 ‘삼성 타운(Samsung Town)’으로 이름 붙여진 삼성전자 전시장내 스마트홈 존에서 IoT와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들이 연결되는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빅스비’와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상황에 따라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해 하나로 연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퇴근할 때를 가정 “하이 빅스비, 커밍 홈 모드”라는 명령만 해주면 에어컨·로봇 청소기·실내 조명·TV 등을 동시에 원하는 상태로 작동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IoT 관련 기술은 물론 OCF 표준 1.0이 적용됐다.
▲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2일(현지시간) 'IFA 2017'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오른쪽부터) LG전자 어플라이언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한창희 상무,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류혜정 상무. ⓒLG전자

LG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월 에어컨을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 걸쳐 음성과 이미지를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에 IoT 기술은 물론,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TM)’, 1980년대부터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음성 인식 및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전, 허브 기기, 각종 연동기기 등이 상호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연결성’을 생활가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홈 IoT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16년 ‘스마트씽큐 허브’,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 등 IoT 기기 출시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송대현 사장은 “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축적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가전, IoT, 로봇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레는 밀레 생활가전을 움직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모바일 중심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중심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를 기본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밀레는 아마존과 협력해 밀레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오븐 등 생활가전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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