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안보 무능·인사 참사·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사과 없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협치와 소통의 기초적 환경이 무너지고 안보 무능, 인사 참사, 공영방송 장악에 대한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으로 안보, 경제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포기한다는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조치의 약속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인사난맥상, 5대 비리 공약 파기, 독선적 국정 운영에 대한 협치 정신 파기를 사과해야 한다”며 “여야정협의체 운영이나 국회 정상화는 그런 정권의 선행조치와 인식전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북핵 대응과 관련해서도 “사드배치 완수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와 전술핵 재배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 등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실효적 조치 검토 방침 등을 먼저 밝혀야 한다”고 한 데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국민담화에 전념해 달라. 대북정책과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겠다는 정부의 진정 어린 담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선 “여당 대표라는 분은 김정은을 무슨 신세대라고까지 부르면서 규탄이란 말은 단 한 번, 대화는 12번을 반복하는 비현실적이고 어처구니없는 공상적 대북관을 드러냈다”며 “핵인질이 된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비현실적 대화 구걸 타령하는 것을 보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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