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의원 “무시하는 것이 국정홍보처 일인가”
국정홍보처가 국민의 이익이 아닌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30일 국정홍보처가 국정브리핑에 게재한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문제없다’는 기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의 목축형태 90%가 ‘공장형 목축’임에도 소들이 방목되고 있는 사진을 국정브리핑 기사에 삽입해 마치 “100% 목초를 먹여 키운 소만 수입”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한 것.
천 의원은 이에 “단순한 문제 같지만 이런 모습이 지금까지 국정홍보처의 국정홍보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신행정수도건설, 부동산정책, 한미FTA 등에서 보여준 국정홍보처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태도가 또 한 번 드러난 사례”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수입 먹을거리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치사율 100%인 광우병과 관련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 가서 직접 취재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프로그램에 대해 무시하고 반박하는 것이 대한민국 농림부와 국정홍보처가 할 일인가”라고 따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