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잠수정 ‘해미래’ 실험 성공
무인잠수정 ‘해미래’ 실험 성공
  • 문충용
  • 승인 2006.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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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기술… 해저 부존자원탐사에 이용

▲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해저에서 태극기를 설치하는 모습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동해에서 실험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개발한 6천미터급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가 지난 10월 28일 동해 울릉분지 수심 2천50미터 해저에 태극기를 설치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실해역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미래는 모선인 해양과학조사선 ‘온누리’호에 실려 지난 10월 25일 거제 장목항을 떠나 26일 울릉분지에 도착했다. 선상에서 준비작업을 마치고 28일 수직으로 하강한 지 90분 만에 수심 2천50미터까지 내려가 2개의 유압식 수중팔로 임무를 마친 것.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동해를 비롯한 태평양 심해에서 해양자원 탐사와 함께 심해 해양과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해미래는 오는 11월초에 서태평양 필리핀 부근 해역으로 이동해 약 6천미터 심해에서 본격적인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하와이 동남방 2천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 해역에 우리나라가 확보한 클라리온 클리퍼톤 광구 등 심해저 망간단괴 등 해저 부존자원탐사와 시료채취에도 동원된다.

해수부는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무인잠수정을 개발해왔다. 심해 무인잠수정은 세계적으로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하며, 이번에 개발한 해미래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외국산의 60% 가격수준에 보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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