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기 63대에 악성코드 23만 금융정보 빼낸 일당들 검거
ATM기 63대에 악성코드 23만 금융정보 빼낸 일당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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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포함, 전자금융거래정보 빼네...카드 복제까지
▲ 6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국내 ATM 63대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빼낸 23만여 건의 전자금융거래정보를 북 해커로부터 전달 받아 유통하고, 이를 통해 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피의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현금인출기 63대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23만 건의 금융정보를 빼내 카드 복제를 한 일당이 검거됐다.

6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국내 ATM 63대에 악성프로그램을 감염시켜 빼낸 23만여 건의 전자금융거래정보를 북 해커로부터 전달 받아 유통하고, 이를 통해 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피의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국내 ATM기 업체 백신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전산망을 해킹한 뒤, 전국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ATM기 63대에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전자금융거래정보 23만 8,073건을 국내에 설치한 탈취서버를 통해 빼낸 뒤 북 해커로부터 금융정보를 전달받아 한국, 대만, 태국, 일본 등 각국의 인출책들에게 유통하고, 복제카드를 만들어 국내•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대금 결제, 하이패스 카드 충전 등 부정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적으로는 중국동포와 3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 해외 정보판매 총책과 복제카드를 제작해 부정 사용한 남성, 현금을 인출한 남성 등 3명은 구속됐다.

또 국내 정보판매 총책인 20대 남성은 불구속 입건돼 송치됐으며, 범행 가담 후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와 중국에 거주 중인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국제공조수사 등을 통해 계속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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