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복지 늘려 지역발전 희생양 만들어”
안철수 “정부, 복지 늘려 지역발전 희생양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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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곳에 좀 더 예산 배정돼야 지역발전 균형추 맞출 수 있어”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 20% 일괄 삭감에 대해 “생색만 내고 결국 지역 균형발전은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정부의 사회간접시설 예산 20% 일괄 삭감에 대해 “생색만 내고 결국 지역 균형발전은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표직 선출 이후 처음 광주를 찾아 이 지역 정치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복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무책임하게 복지사업들을 확 늘려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토교통부 소관 총사업비 관리대상 사업 현황에 따르면 영·호남의 경우 이명박 정부 시절엔 (두 지역 간) 2.5배 차이가 있다가 박근혜 정부 때는 (그 차이가) 7배에 달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면서도 “예전 정부에서 잘못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계적, 일괄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낙후된 곳에 좀 더 예산이 배정돼야 하고, 그래야 비로소 지역발전에 균형추를 맞출 수 있다”며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바로 잡고 정상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정부를 향해선 “인구가 적고 발전이 안 됐다고 계속 그 순위로 가는 건 악순환만 조장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을 바로잡는 게 정부 역할인데 현 정부는 거꾸로 접근하고 있다”고도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목포~제주 KTX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선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 등에 낫다”며 “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전략지는 당연히 호남이다. 호남 지지율 반등은 이 때문에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확고한 정당 개혁과 참신한 인재 영입, 새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당 지지율을 반드시 끌어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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