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제1야당의 책무는 대정부질의 등 국회 일정 속에서 정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

제윤경 대변인은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보이콧이 오늘로 4일째를 맞는다”고 말했다.
제 대변인은 “한국당은 MBC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 ‘방송 장악 저지’를 주장하며 보이콧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김 사장이 자진 출석한 마당에 지금까지 보이콧을 이어가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오히려 국민이 바라는 제1야당의 책무는 대정부질의와 장관·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 등 국회 일정 속에서 정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는 이 시점에, 정작 우리 국회만은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밝혔다.
제 대변인은 “한국당이 국회 내의 논의를 차단하고 홀로 ‘안보의총’을 이어가는 것으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면서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보이콧을 중단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논의 과정에 동참하여 엄중한 안보 상황과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제 대변인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작년에도 국정감사를 1주일간 보이콧하며 의사일정을 마비시켰다”며 “정녕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보이콧 전문당이 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제 대변인은 “국가의 안보 위기 상황과 민생 현안을 팽개치고, 대북 규탄결의문 채택, 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불참하며 장외투쟁만 하는 제1야당의 행보는 명분 없는 국회 가출”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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