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딤채 비중↓…사업다각화 '속도전' 이유는
대유위니아, 딤채 비중↓…사업다각화 '속도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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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의존도 줄여 수익성 개선으로 투자자 우려 지우기
▲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 대유위니아가 사업다각화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대유위니아가 사업다각화에 속도전을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주력품인 김치냉장고를 바탕으로 에어컨, 냉장고, 전기밭솥, 공기청정기 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7일에는 빨래방 사업 진출까지 선언한 상태다.

대유위니아가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유위니아를 대표하는 김치냉장고 ‘딤채’ 비중이 전체 매출의 72%에 육박하다 보니 매출이 하락할 경우 경영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김치냉장고 특성상 4분기 성수기에 매출이 급증하다 1~3분기까지 비수기엔 손실이 쌓이는 구조가 매년 반복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당사 추정치에 따르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치냉장고는 2014년 이후 작년까지 시장점유율이 2%이상 감소한 34.79%를 기록 삼성전자와 0.4% 차이에 불과한 것도 사업 다각화가 필요했던 부분이다. 올해 시장 1위를 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부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2014년 영업손실 195억, 당기순손실 179억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영업이익 156억, 당기순이익 110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작년 7월 코스닥 상장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410억원, 당기순손실 374억원을 기록 상장 첫해부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성수기 4분기 김치냉장고 딤채 매출이 늘면서 적자 불명예를 피할 수 있었다.

에어컨 매출 비중이 2015년 6.0%에서 작년 13.3% 올해는 20%안팎으로 늘어남에 따라 딤채 의존도를 줄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매출 증가로 판매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92억원, 2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433억원, 당기순손실 396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4분기 성수기가 남아있어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 대유위니아 사업포트폴리오. 딤채, 위니아, 딤채쿡, 프라우드.ⓒ대유위니아 사업보고서

올해 첫발을 띤 공기청청기도 지난 2월 첫 출시한 에어캐스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4월부터 생산량이 늘어 5월에는 전달 매출 수량의 두배를 넘어서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이외 냉장고와 압력밥솥이 딤채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줄 수 있느냐다. 압력밥솥 딤채쿡 매출도 늘고 있지만 ‘딤채’김치냉장고 ‘위니아’ 에어컨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보니 인지도를 끌어올려 단기간 내 괄목한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냉장고 부문도 작년 한해 1만4627대를 생산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6032대를 생산하면서 작년 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 사업구조 편중이 딤채 김치냉장고에 편중돼있다 보니 올해 에어컨 등 생활가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빨래방 사업 진출도 수익 구조 다변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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