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핵은 ‘백해무익’...핵무장론, 북핵 용인하는 꼴”
추미애 “핵은 ‘백해무익’...핵무장론, 북핵 용인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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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대 핵’ ‘강 대 강’방식은 평화체제 구축에 걸림돌이었다는 교훈 잊지 말아야”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는 ‘백핵무익’하다”면서 “맞대응 핵무장론은 우리 스스로가 북의 핵보유를 용인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으로 정부가 어려운 안보상황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재차 요구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는 ‘백핵무익’하다”면서 “맞대응 핵무장론은 우리 스스로가 북의 핵보유를 용인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일각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끔찍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의 핵무기는 ‘백핵무익’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맞대응 핵무장론은 우리 스스로가 북의 핵보유를 용인해주는 꼴이 되는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남과 북, 미국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상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날 ‘핵무장’ ‘전술핵 배치’ 주장처럼 ‘핵 대 핵’ ‘강 대 강’ 같은 접근 방식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야당의 ‘핵 대 핵’ 대치 주장과 같은 바람직하지도, 그리고 실현가능성도 없는 무책임한 주장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대표는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으로 정부가 어려운 안보상황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재차 요구했다.

추 대표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어제로 끝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진정한 협치가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수용입장을 환영하며 힘을 합쳐 우리 앞에 닥친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 대표는 “다만 새 정부의 복지, 노동 정책 등에 대한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과거의 방식과 패러다임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해소할 수 없음을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지금까지 취해왔던 정책 기조들이 누적된 위기를 초래한 만큼 새로운 나라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만 한다”면서 “‘국민의 성공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던 그 마음으로 정부가 제대로 지금의 안보위기, 민생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제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에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국민의 바람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은 국정농단으로 많은 배신감을 느꼈음에도 제1야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진정성 있게 대화하면서 정기국회를 ‘협치의 국회’ ‘상생의 국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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