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믿었던 클레이튼 커쇼도 패전하며 7연패의 늪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 1.95에서 2.15로 올라갔고 3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커쇼는 1회 초부터 3실점을 했고, 3회에도 추가로 1실점했다. 4회에 강판된 후 에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글러브를 집어던지고 고함을 질렀다.
다저스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5연패에 빠져있던 다저스를 에이스 커쇼가 복귀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연패를 끊었듯이 이번에도 큰 기대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커쇼는 부진한 성적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고, 두 번째 투수 브록 스튜어트는 2실점을, 에드워드 파레데스는 한 타자도 잡아내지 못하고 3실점을 당했다.
마운드에서 부진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6안타를 기록하고도 4회 말 단 한 점밖에 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지 언론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LA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내셔널리그 서부 챔피언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지만, 플레이는 그렇지 못하다. 다저스는 아직 통제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올 시즌 다저스의 기세는 굉장했다. 92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도 올라있지만, 기나긴 연패 속에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0경기 차가됐다.
한편 애리조나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13연승으로 창단 첫 연승 기록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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