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절차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취임

박 수석은 또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후임에는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후임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후임에는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APEC에서도 6자회담 관련국과의 회담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보실장은 상황을 총괄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과 더불어 외교장관 내정자로서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후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 시절 ‘육군 혁신 기획단’을 발족, 대내외 요구를 수렴해 육군의 정책과 제도를 스스로 변화시켜 국방개혁이 육군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해 왔다.이뿐만 아니라 김 내정자는 북한 핵실험 사태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산적한 국방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나갈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김 내정자는 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시부터 미국 측에 균형 감각을 갖춘 한국군 장성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어, 한미 관계에서도 보다 유연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임 장관에 김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됨에 따라 육군참모총장 등 대장을 포함한 장성 후속인사가 불가피해졌다.우선 국방부는 예정된 대로 오는 3일 정기 장성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또 이후 김 내정자의 후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급 후속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김 내정자는 국회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이후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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