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분단의 70년을 해결하는 방법도 평화적 방법이어야 하는 것”

추미애 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한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냉정과 분단의 70년 동안 북한은 캄캄한 칠흑 같은 밤이고 대한민국은 휘황찬란한 야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어 “그것은 북쪽 땅에는 인권, 자유, 민생, 희망이 죽었다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인권, 자유, 민생, 희망이 살아 있다는 것”이라며 “냉정과 분단의 70년을 해결하는 방법도 평화적 방법이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안보의 목적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에겐 정치, 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또 “핵을 쥐고서 핵을 억제한 나라가 없듯이 핵 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 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는 듯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핵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북한의 능력도 매우 의심스럽다”라면서 “한반도 자체가 핵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고 대한민국은 더욱 더 정치, 외교적 해결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도발과 관련해 이란식 해법을 제안하며 “협상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즉각 '예스(Yes)'라고 답할 것”이라며 “독일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총리는 2015년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해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외교적으로 중대한 시기였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북한 핵문제를 끝내기 위해서도 당시와 같은 형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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