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프랑스 음악과 화려한 플라멩코의 만남, 뮤지컬 <돈 주앙>
깊어진 가을, 잊고 지냈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다시 꿈꾸고 싶다면 전설적인 호색한 돈 주앙의 삶, 열정, 사랑, 질투를 그린 뮤지컬 <돈 주앙>을 만나보자. 11월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돈 주앙은 프랑스어로 부르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하고 강렬한 라틴 선율이 잘 어우러져 기존의 프랑스 뮤지컬과는 전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0여명의 스페인 전문 무용수들이 직접 선보이는 현란하고 화려한 플라멩코는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춤은 물론 강렬한 발구름 동작 등은 2시간 내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가장 성공한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는 뮤지컬 <돈 주앙>은2004년 캐나다와 파리공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프랑스의 국민가수 펠릭스 그레이가 작곡한 앨범은 공연 전 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질 마으의 지휘로 원형 무대와 화려한 조명, 현대적인 무대 세트와 캐스팅 모두를 오리지널 그대로 올린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 무대로서는 처음이자 몬트리올, 파리에 이어 전 세계 도시 중 세번째로 올려져 해외 흥행 뮤지컬을 한국 관객들이 가장 빨리 접할 수 있게 됐다. 문의 02-501-1377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볼까? 뮤지컬 <라이온 킹>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한국진출 첫 작품 ‘라이온 킹’은 지난 10월 28일을 시작으로 종영일을 정하지 않은 오픈런 방식으로 선보인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라이온 킹>은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관인 잠실 롯데 ‘샤롯데’ 극장에서 한국어판으로 올려진다. 서른 가지 동물의 움직임의 특성을 제각기 살려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상상력에 엘튼 존의 음악, 팀 라이스의 가사가 덧붙여져 애니매이션 이상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주인공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모이는 첫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문의 02-411-5083
1940년 남미의 향수 느낄 수 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 <에비타>
전설적인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드라마틱한 삶을 세기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팀 라이스’ ‘헤럴드 프린스’가 만나 뮤지컬로 탄생시킨 <에비타>가 국내에는 처음으로 정식 라이센스 공연으로 펼쳐진다. 11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동시에 공연된다. 탱고와 라틴 음악 등의 요소로 1940년대 남미의 향수와 정서를 짙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욕심나는 배역 ‘에비타’ 역엔
락가수를 뮤지컬에서 만난다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가수
<달고나> <이> <명성황후> 등 풍성한 창작뮤지컬
70~80년대 우리 가요를 엮어 만든 로맨틱 코믹 뮤지컬 ‘달고나’가 1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올려진다. 탤런트
영화 ‘왕의 남자’를 뮤지컬로 만든 ‘이’(爾)는 지방공연 일정을 마치고 11월 10일부터 12월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영화에서 시선을 끌었던 광대의 외줄타기가 뮤지컬에서는 부채와 지팡이를 이용한 타악공연으로 대체됐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명성황후’는 12월 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올려진다.
2006 연말 공연계, 대작 뮤지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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