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이기고 싶다”
“난 늘 이기고 싶다”
  • 박종덕
  • 승인 2006.11.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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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감독, “세대교체 지켜봐달라”

▲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지금은 2010년 월드컵을 향해 점진적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할 시기”라며 “시행착오를 거치며 젊은 선수를 길러내야 밝은 한국축구의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답변했다.

지난 7월 취임한 베어벡 감독은 10월말 현재까지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지난 10월 8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3 패배, 11일 시리아와 1-1로 비긴 것이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골 결정력 부족, 플레이메이커 부재, 중앙수비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약점에 대한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사항.

이에 베어벡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 예선을 돌파했으니 크게 실망스럽지는 않다”며 “아시안게임과 내년 아시안컵에선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안정환·이운재·박주영 등 간판급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내 감독 원칙은 선수들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열심히 뛰고 성과를 내는 선수를 쓰지 않는다면 불공평하다”고 답변했다. 중앙수비 김상식-김동진의 조합에 대해서도 “젊은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겠지만 두 선수는 현실적으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전 프랑스와 체코에 0-5로 패한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도 히딩크 감독처럼 “나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 선언이 어떻게 귀결될지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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