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김효은 “안철수가 생각하는 선명야당, 존재감은 ‘자유한국당의 2중대’”

백혜련 대변인은 “시정잡배가 하듯 헌법재판소장 자리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장관 후보자와 거래를 하겠다는 것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고 맹비난 했으며, 김효은 부대변인은 “국민배신당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손 떼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전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확인됐듯이,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최후의 보루로서, 그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헌법재판소는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그 자체인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백 대변인은 “어제(11일) 김이수 후보자 인준 부결 행태는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거대 야당은 국회를 그들만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고,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 사태를 축제마냥 즐기고 환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담하고 통탄스럽다”며 “대한민국 공당의 민낯이 가감 없이 국민들한테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특히 국민의당이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의 일원으로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인사청문회 통과를 위해 힘썼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아무리 안철수 대표를 위한 대선용 급조정당이고, 안철수 대표의 사당이라는 비판을 받는다하더라도, 스스로 과거의 행위를 부정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정잡배가 하듯 헌법재판소장 자리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장관 후보자와 거래를 하겠다는 것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며 “헌법재판소장 자리를 안철수 대표의 존재감을 위한 자리쯤으로 여기는 것을 ‘새 정치’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가 생각하는 선명야당, 존재감이 어제와 같은 행위라면,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의 2중대이며, 앞으로 보수 야당과 함께 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당당히 밝힐 것을 제안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안철수 대표는 정치를 3류로 만든 어제의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도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무조건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국회 내 적폐세력, 국정농단 공범자들에 의한 ‘9.11’이었다”며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할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를 장기화함으로써 촛불민심을 무시했고 헌법정신을 내던졌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국회 결정권을 가졌다고 헌재소장 부결의 공을 자랑하고 있다“며 ”철 지난 ‘호남홀대론’을 앞세워 구태정치의 선봉에 서더니 호남 출신 헌법재판소장 부결에 앞장서며 호남을 대놓고 홀대하고 있다. 표리부동한 거짓정치하려고 대선 패배 후 100일 만에 돌아왔나 보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새 정치’의 열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김이수 헌법재판관의 세월호 보충의견을 일독할 것을 권한다”며 “국민배신당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손 떼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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