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당국도 지난 정권에서 봐주기 수사 의혹 있어...철저한 수사로 명예회복 해야”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년간 공공기관에서 이루어진 불법, 부정 채용적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미 무수한 언론보도들을 통해 박근혜 정권 시절 핵심인사들에 의한 채용적폐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강원랜드의 경우는 특정 시기에 채용된 인원의 95%가 MB정부 실세 ‘빽’을 통한 부정 취업이었다고 한다”면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은 일부 공공기관 조사에서만 밝혀진 일인 만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체적인 조사,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불법, 부정 채용은 권력을 동원한 가장 비열한 비리임이 분명하고 공동체 총체적 신뢰 체계를 무너트릴 전무후무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법 당국 또한 지난 정권에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더 이상 광주정신을 부정하거나 모욕하지 못하도록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면서 “국방부도 특별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 특별법과 함께 특조위가 진상규명과 광주시민들의 명예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정파와 이념을 떠나 야당, 특히 국민의당의 적극적 협조를 특별히 요청한다”면서 “여소야대의 4당 체제이지만,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 과제 모두 조속히 추진 가능하다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은 촛불혁명의 민심을 받들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은 것은 야당의 선택”이라며 “적폐인가, 아니면 정의의 편인가. 국민과 역사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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