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인 김혁규 경제특별보좌관과 16일 오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오찬자리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일부 의석을 확보한 4.15 총선 결과에 대해 "영남, 특히 경남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발전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다음 선거에는 영남에서 진출이 많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김 특보가 17일 전했다. 김 특보는 "대통령이 고향(김해)에서 2명이 당선되는 등 선거결과에 기분 좋아하시더라"며 "일반적인 선거이야기만 했고, 탄핵과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유배생활하고 계시는데 위로차 잠시 갔다온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영남에 (우리당 후보가) 많이 당선이 안돼 죄송하다고 했지만 `고생했다'고 위로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