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2위 향방 및 에너지효율 강조, 단점 최소화 장점 부각 강조

올해 판매량 여부에 따라 시장점유율 1,2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각사의 치열한 마케팅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도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내세우며 에너지 절감 효과에 주안점을 두는 모양새다. 각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신기능을 내세워 자사 제품 구입 이유에 대한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치냉장고 1위 싸움 삼성 VS 대유위니아
삼성전자와 대유위니아는 각사 추정치를 통해 업계 1위라고 자부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김치냉장고 특성상 성수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 연간 판매량의 60% 몰려 있어 치열한 마케팅이 이 기간 집중된다.
대유위니아 사업보고서에 자료에 따르면 GFK 데이터 기준으로 보정작업을 통한 추정지로 보면 작년 대유위니아 34.79%, 삼성전자 34.39%, LG전자 24.84%로 1위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작년 기준 오프라인은 40%, 온라인 기준은 38%정도 점유율 기록해 업계 1위라며 대유위니아 자료를 반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부터 김치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양강체제에 대해 LG전자는 김치냉장고 3강 체제를 강조하며 시장판도 흔들기에 나서고 있어 올 겨울 ‘김치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리미엄급 신제품인 김치플러스를 출시하고 지난 달 출시한 M7000·M3000 투 트랙 운영을 통해 30%대 시장점유율을 돌파와 업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1,2위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40% 돌파로 이런 논란의 잡음을 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각사, 뚜껑형 ‘불편함’‧스탠드 ‘열손실’ 최소화 부각
각사는 올해 선보이는 제품을 통해 단점을 최소화하고 편의성 및 장점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3사중 가장 먼저 제품을 선보인 대유위니아는 전작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김치냉장고 ‘2018년형 딤채’를 출시했다.
대유위니아는 주력 제품인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슬림핸들’을 적용 기존의 뚜껑형 김치냉장고를 여닫을 때 겪었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디스플레이를 상부에 위치시켜 조작 시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더욱 편하게 보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땅속 냉각 방식에 친환경 ‘땅속 바이오’ 소재를 탑재해 김치 및 다양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장기간 보관하는데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주력 제품으로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손실을 편차를 줄이는데 공을 들였다.
LG전자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 편의성을 높인 2018년형 김치냉장고 ‘LG 디오스 김치톡톡’을 출시했다.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 냉장고 중간에 있는 서랍 형태의 ‘유산균가드’와 냉장고 상단 ‘냉기지킴커버’는 외부의 더운 공기가 들어오거나 내부의 찬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이외에도 김치냉장고를 보조 냉장고처럼 활용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다용도 분리벽’을 둬 다른 식재료를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3사중 가장 늦게 신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삼성 열손실 방지를 위해 ‘김치플러스’에 메탈쿨링 커튼을 탑재했다. 메탈쿨링 커튼은 문을 열면 냉장고 상부에서 냉기가 쏟아져 외부로부터 더운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으로 ±0.3℃ 이내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하게 했다. 이 밖에도 ‘중∙하칸 메탈쿨링 서랍’, ‘New메탈쿨링김치통’ 등 제품 전체에 초정온 유지를 위한 메탈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내세워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제품 변별력을 가리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꾸준한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7월1일부터 김치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등급 기준을 강화하자 3사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치플서스 출시에 앞서 선보인 3도어 스탠드형인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M3000 시리즈 16종을 선보이며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까지(M7000 24%, M3000 28%) 연간 전기요금을 절약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김치플러스 역시 기존 대비 최대 26%까지 연간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한 ‘LG 디오스 김치톡톡’을 출시해 지난해 출시된 1등급 모델에 비해 연간 전기요금을 26%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등급 제품도 지난해 1등급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을 18% 이상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딤채 역시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강조하고 있다. ‘2018년형 딤채’는 전년 모델과 비교해 최대 28~30%까지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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