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 못 버티고 완전 철수…사드보복 때문
롯데마트, 中 못 버티고 완전 철수…사드보복 때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드보복으로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중국에서 완전 철수
▲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의 사드보복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14일 중국 현지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총 112개 매장(마트 99개, 슈퍼 13) 등을 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이중 74개 매장은 소방법 위반 등으로 강제영업정지 당했고, 13개 점은 자체적으로 휴무를 하고 있다.
 
이에 중국 내 롯데마트가 지속된 적자를 내자 이사회를 통해 3월 24일 약 360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진되자 지난 8월 2차 운영자금 약 34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을 세웠다.
 
롯데마트가 수혈한 자금은 중국 정부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중국 내 롯데마트 상품 매입, 임금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법에 따라 중국 직원은 휴업 중에도 임금의 70~80%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롯데마트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장기화되면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도 중국에서 완전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사드보복이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면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