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전자기기로 사인 훔쳐… MLB 사무국 징계
보스턴 레드삭스, 전자기기로 사인 훔쳐… MLB 사무국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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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 사인 훔치기 구단주와 프런트가 몰랐고 재발방지 약속
▲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레드삭스 사장, 더그아웃 사인 훔치기 몰랐다/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자기기로 상대팀 사인을 훔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벌금 징계를 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 포수의 사인을 훔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처벌은 벌금으로만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의 영상분석관이 포수의 사인 패턴을 알아내고 스마트워치로 분석한 내용을 전달하고, 2주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보고 타자에게 알리는 형태로 사인을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인을 훔치는 것 자체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문제다.
 
보스턴은 구단주 및 프런트가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서 징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벌금은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에 기부될 예정이다.
 
만프레드는 30개 구단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등 더 큰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구단 중계 카메라로 사인을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양키스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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