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 지명, 美 우려
송민순 외교 지명, 美 우려
  • 윤여진
  • 승인 2006.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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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수차례 반미발언한 인물”

▲ 송민순 외교부 장관내정자
송민순 외교장관 지명이 참여정부의 반미 정서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이번 개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을 외교통상부 장관에 내정한 것”이라며, 송 내정자는 “미국이 인류역사상 가장 전쟁을 많이 한 나라” 등 여러 차례의 반미 발언으로 한·미 양국에서 반발을 일으켰던 인물로 묘사했다.

송 내정자의 기용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부시 행정부와 마찰을 각오하겠다는 의사라고 해석하고, 앞으로 참여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 2일 “서울은 외교안보팀 개편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을 편들었다”며 송 내정자가 “지난 10월 ‘미국은 한국의 특수한 안보환경에 좀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에서도 反송 정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별 일이야 있겠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이었으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은 송 내정자의 반미 발언 당시 상당히 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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